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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사 10월 1일 출범, 투명한 기업 경영…기업가치 상승·주가 상승·배당성향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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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사 10월 1일 출범, 투명한 기업 경영…기업가치 상승·주가 상승·배당성향 30%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9.0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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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지주 설립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네 개 계열사가 주주총회에서 롯데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회사 분할 및 합병 승인을 통과시킨 것이다.  4개사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압도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찬성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일본 주주 지분율이 높은 호텔롯데 중심 지배구조가 바뀌어 롯데그룹이 일본회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각각 분할된 4개 사는 분리된 투자회사(지주)가 롯데제과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합병되면서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은 호텔롯데가 해왔다.  호텔롯데 지분 98% 이상을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롯데지주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롯데쇼핑 18%, 롯데칠성 19%, 롯데푸드 22% 등 계열사 지분이 많아져 일본계 주주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지주사 출범 후 신 회장의 지주사 지분율은 10.5%가 된다.  롯데그룹 계열사 25.2%, 자사주 12.7% 등을 합치면 우호지분이 48.3%에 이른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호텔롯데의 롯데지주사 지분율은 6.5%가 된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한 뒤 지주사와 합병, 일본 롯데홀딩스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 67개가 18개까지 줄어든다. 

주주총회에서 분할 합병 안건을 통과시킨 4개 상장사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도 모두 순환출자로 연결돼 있다.  롯데지주가 출범하면 사별로 흩어져 있던 계열사 지분이 합병 투자회사로 모이면서 지배구조가 단순하고 투명해진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주가도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롯데지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다.  10월 1일에는 롯데제과 투자 부문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의 투자 부문을 합병한 롯데지주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분할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1,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매수청구가격이 높으면 기존 주주는 현재 주가기준에서 주식매수권을 청구해야 하고 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높으면 주주 입장에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보다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이 이들이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외에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높이고 중간배당도 실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당성향은 롯데제과 21.3%, 롯데칠성 17.9%, 롯데푸드 14.1% 등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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