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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분양가 4,244만원 시세차익 2억 원…신반포센트럴자이는 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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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분양가 4,244만원 시세차익 2억 원…신반포센트럴자이는 4억 원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9.0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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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정부가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낮춰 분양권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별명이 붙은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재건축)’에 이어 재건축 로또라고 불리는 서울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44만원으로 결정됐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2억 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7일 접수를 마감한 신반포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5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문을 연 래미안강남포레스트에는 이날 하루에만 예비청약자 3,500명이 몰렸다. 

개포시영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일반분양가를 4,244만원을 책정해 분양보증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같은날 오후 HUG에 분양보증 심의를 신청해 HUG는 보증서를 발급했다.  조합은 5일까지 강남구처에 분양 관련 서류를 제출해 분양 승인을 받고 개포시영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나섰다.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강남 4구와 과천 사업장의 분양가를 계산할 때 1년 내 근처에서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그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년 이내에 분양한 단지가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의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에 래미안강남포레스트 평균 분양가도 주변에 가장 최근 분양했던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3단지, 2016년 분양)가 3.3㎡당 평균 4,137만원이었기 때문에 4,244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모든 평수가 분양가 총액이 10억 원을 넘는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59㎡ 분양가도 10억~11억 원대다.

84㎡는 14억~15억 원대고 물량이 가장 많은 96㎡는 15억 5,000만~17억 원대로 책정됐다.  가장 큰 전용면적 136㎡는 19억~20억 원으로 정해졌다. 

정부 정책에 따라 HUG는 신반포센트럴자이보다 입지조건이 좋지 못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하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가의 분양가가 4,250만원인 것에 비하면 래미안강남포레스트의 4,244만원은 비교적 좋은 가격을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총 2,296가구 중 208가구를 분양한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 중도금 40% 대출을 시중은행과 시공사 보증으로 알선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정부의 분양가 억제 정책에 따라 시세보다 2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난다.  하지만 실제 입주는 2020년인 만큼 향후 강남권 기존 아파트나 분양권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 없다.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는 8일 오전 개관식을 하고 낮 12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해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한편 반포, 개포 재건축, 송파 가락시영, 강동 고덕재건축 등 2021년까지 강남 4구에 약 7만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이에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게 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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