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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발전자회사 4곳 사장 일괄 사표… 공공기관장 교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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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발전자회사 4곳 사장 일괄 사표… 공공기관장 교체 가속화
  • 장혜원 기자
  • 승인 2017.09.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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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장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자회사 4곳 사장이 최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은 공기업의 수장들이 최근 줄줄이 사임하는 가운데 발전자회사 사장까지 사퇴 대열에 가세함에 따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가운데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제외한 장재원 한국남동발전 사장,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최근 일괄적으로 산업부에 사직서를 냈다.

4명 모두 지난해에 취임해 임기는 2019년 1월 또는 11월까지다.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김용진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장 자리가 이미 공석인 상태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원전 5, 6호기 가동 중단을 둘러싼 공론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발전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사표를 냈다”며 “직·간접적으로 산하 공공기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1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취임 후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정 철학을 공유했다”며 “이를 통해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산하에는 공기업 16곳, 준정부기관 15곳, 기타 공공기관 10곳 등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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