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10 (화)
박성진, 결국 자진사퇴의 길 선택
상태바
박성진, 결국 자진사퇴의 길 선택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15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이 반대하면 반드시 낙마한다는 법칙도 재증명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결국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사퇴했다. 또 정의당이 반대하면 반드시 낙마한다는 법칙이 재증명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사퇴를 결정했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2일 만에 낙마한 것이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논란, 주식 무상취득과 특혜부여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자진사퇴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실상 방조 하에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박성진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정의당이 반대하는 후보자는 반드시 낙마한다는 법칙이 재확인됐다. 안경환, 조대엽, 박기영 후보자 등이 정의당의 반대 속에 낙마한 데 이어 박성신 후보자도 정의당의 선택을 받아 자진 사퇴을 선택했다.
 
30여년 정치권에 몸담은 한 인사는 “이제 여권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로 이 기세를 몰아 김명후 후보자 낙마를 위해 야3강 공조 체제를 재가동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청와대가 아직까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청와대 민정과 인사라인이 유감의 뜻을 발표할 것도 미지수지만 그것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