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국민의당, 북핵 해법 놓고 민주당-한국당 싸잡아 비판
상태바
국민의당, 북핵 해법 놓고 민주당-한국당 싸잡아 비판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18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이념이 아니라 냉정한 인식과 실질적인 전략이 중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18일 북핵 위기 상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철수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 관련 최고위원-의원 조찬 세미나에서 양당을 겨냥해 “이념이 아니라 냉정한 인식과 실질적인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 이후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이 ‘벼랑 끝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압박과 제재는 더 단호하고 더 실효적으로 강화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호한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평화를 이끌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을 겨냥해 “한쪽 극단에서는 북한이 핵을 쏘고 유엔이 제재결의안을 채택한 지금 대북지원을 하자고 하고, 또 다른 극단에서는 독자적 핵개발을 운운하는 무조건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게임체인저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정세가 구조적으로 변화한 상황에 대응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는 여권의 대북유화정책과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론 이외에 제3의 대안을 검토하지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안 대표도 이를 위해 “여러 옵션을 이념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초당적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리는 것,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지금 문재인 정부는 북핵 미사일 문제에 있어서 대화도 제재도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락가락행보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무능에 국민은 불안하기만 할 뿐”이라며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중국에는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다. 러시아에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일본에는 한동안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굴욕을 당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북핵문제에 있어서 문제해결을 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는 아직까지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전화조차도 되지 않고 있다”라며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복잡한 고차방정식이라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는 무능하고 보수야당은 공포의 균형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안철수 대표체제 출범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을 겨냥한 양비론이 부쩍 강화되는 분위기”이라면서도 “국민의당은 양비론으로 제3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말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