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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홍준표 대표의 MB정권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국정조사 수용 의사에 감사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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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홍준표 대표의 MB정권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국정조사 수용 의사에 감사의 뜻 전해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1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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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조사에서 치열한 공방전 예상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등 언론적폐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수용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9년 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KBS, MBC, YTN 등에 대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보도 실현을 지키려 했던 언론인들을 해직하고, 부당한 징계를 내리는 등 공영방송을 정권의 대변인, 대통령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등 언론적폐사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 전체 의원 명의로 당론 발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권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은 폐지되고, 정권의 눈 밖에 난 언론인은 물론, 방송인, 영화배우, 감독할 것 없이 모두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국민으로부터 잊혀져 가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도 피해자였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정책의 희생양이 되거나, 왜곡보도, 정권홍보보도 속에서 국민 편에선 언론을 빼앗겨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는 철저히 박탈당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9년간 KBS, MBC, YTN 등 방송사에 대하여 정부 비판 프로그램 폐지 및 징계, 보도통제 등 정치권력 개입 사례, 언론인 부당해고 사례를 비롯한 총 37가지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언론적폐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책임을 밝혀 언론의 독립성과 자유를 되찾고,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 국정조사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께서 수용의사를 밝힌 데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성역 없는 조사에 민주당도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다른 야당도 지난 9년간 자행된 언론적폐의 진상을 규명하고 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하루속히 응해주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배우 문성근 씨는 전날 MB정권의 국정원,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서울 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데 이어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 씨도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MB정권 블랙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하고 있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검찰이 MB정권의 국정원,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찾게 되면 구 여권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홍준표 대표가 국정조사를 수용한 것은 원내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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