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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의 협치 주장에 “행동으로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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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의 협치 주장에 “행동으로 실천하기 바란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2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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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협치론에 따끔한 일침 놓고 국민의당 역할 강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에 고무된 듯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고 국회의 합리성을 존중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치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위해, 사법부를 위해 큰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당 의원들이 국민 뜻을 받아 사법부 독립과 사법부 개혁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줬다”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사법부 개혁과 독립을 위해 어려운 판단을 내려준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에도 꼬인 것을 풀어내고 막힌 것을 뚫은 건 국민의당이었다”고 밝혔다. 즉 안 대표의 주장은 이번 임명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역할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김명수 임명동의안 통과에 자신감을 얻은 듯 야권과의 협치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 주신 야당 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추 대표는 야당을 향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청문보고서가 마침내 채택됐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신임 대법원장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협치와 상생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평가한다”며 밝혔다.
 
그는 “향후의 정기국회 과정에서도 대법원장 인준안 동의 과정에서 경험한 협치의 정신을 항상 되새기며 국민들의 기대에 응답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 되는 성과를 남기는 정기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은 상생과 협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법정의와 사법독립을 위해 소속 정당을 뛰어 넘어, 초당적인 결단을 내려주신 야당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제 표결로 우리 국회는 당리당략보다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킬 보루인 사법부 공백만은 막아보자는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루어 냈다”고 호평했다.
 
그는 “동시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견제와 균형의 삼권분립 원칙을 청문회 기간 동안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 법관의 독립을 요체로 사법부의 의무를 다 하라는 헌법정신을 여야가 함께 확인했다”며 “의회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인 ‘국회다운 국회’의 참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진보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안철수 대표가 지적한대로 여당이 ‘말의 성찬’만 펼치지 않고 진정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임명 동의안 표결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없었다면 여당은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다시 상실할 뻔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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