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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김명수 인준 표결 직전 국민의당 관련 소송 취하 의혹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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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김명수 인준 표결 직전 국민의당 관련 소송 취하 의혹 강력 비판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2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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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정치적 뒷거래는 정치의 상궤를 벗어난 적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연일 김명수 인준 표결 직전에 여권이 국민의당과 관련된 무더기 소송 취하 의혹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을 바른정당이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24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표결 전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무더기 소송 취하 건에 대해 양당과 청와대는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소한 해명이나마 하려는 자세도 없다. 대선 후 통상적인 모습이라 하는데 하필 왜 그날 그래야 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비공개로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을 싸잡아 겨냥해 “고소·고발할 때는 서로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 높이더니 자기들끼리 스리슬쩍 묻어버렸다. 국민만 농락당했다”고 개탄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새 정치’의 아이콘이었던 안철수 대표는 밀실야합 ‘구태정치’의 아이콘이 됐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청와대와 여당은 다음 번 흥정거리를 준비하려면 미리 고소·고발 많이 해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이 했던 개헌, 선거구제 개편, 고소고발 취하, 이 정치적 뒷거래는 정치의 상궤를 벗어난 적폐”이라고 규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중대 야당하고만 정치흥정을 몰래 하겠다는 것은 우리 정치에서 사라져야 될 적폐다. 타협도 아닌 정치적 매수인 것”이라며 “국회의 정상운영을 바라는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대단히 유감이란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은 앞으로 주요법안과 또 정책이 부딪힐 때마다 이런 식으로 소위 2중대 야당과 야합적 뒷거래를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으며 “특히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의 경우에는 제1야당 배제한 채 결코 흥정이나 뒷거래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선거구제는 개인의 룰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어느 정부나, 어느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채 처리된 적이 없다”면서 “특히 선거구제 문제는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여야 5당 대표회담 등 위장적 협치 공세는 계속하면서, 장막 뒤에는 제2야당과 추악한 정치적 뒷거래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청와대가 이처럼 잘못된 정국인식, 또 일그러진 위장 협치로는 결코 순탄한 정국과 국정운영을 이끌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시사캐스트가 만난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표결은 처음부터 끝난 후까지 갖가지 의혹을 남기는 사례가 될 것 같다”면서 “만약 보수 야권이 주장하는 대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치적 거래가 있었다면 정치 개혁은 요원할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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