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42 (금)
박지원, 노영민 옹호 글에 이어 한미동맹 강조
상태바
박지원, 노영민 옹호 글에 이어 한미동맹 강조
  • 윤관 기자
  • 승인 2017.10.0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원의 페이스북 정치는 쉴 틈이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유난히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는데도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페이스북은 쉴 틈이 없다.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 주중 대사의 사드 보복 관련 발언과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먼저 박 전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주중대사가 지난달 29일 외교부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롯데마트와 신세계 이마트의 중국철수는 형제간 분쟁과 기업경쟁력 약화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주재국 대사는 주재국 입장에서 모국을 바라 볼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그는 “노영민 대사의 사드 관련 발언은 도가 넘는 부적절한 내용임에는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드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고 모국대사로서 해결 방법 모색을 위한 발언이라 생각하면 어떨까”라며 “노 대사에게는 국민정서를 실감한 기회로, 중국에 부임해 국민정서를 감안해 사드배치와 경제보복 해결의 기회를 부여했으면 하는 심정에서 비난을 감수하며 제 개인 견해를 밝힌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몇 시간 지나 다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한미동맹과 한미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 등과 고위회담 후 북미중러 대화 모드 특히 '북한과 2,3개의 채널 열어두고 대화 의사를 타진'한다 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에게 '시간 낭비'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은 “이러한 두 모습이 미국의 대북압박 전략, 즉 강한 압박 및 제재와 평화를 위한 대화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코리아 패싱' 혹은 '한국 빠진 채'가 아니라 한미공조로 강력한 압박과 제재와 남북대화를 강조하시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일본 '고이케신당'은 '아베 자민당'보다 더 우경화 정당이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동맹 한미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박지원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사안에 따라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보수 야권이 노 대사에 대한 공세를 멈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표만이 옹호하는 글을 남긴 것은 여권에 대한 호의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미동맹과 한미신뢰를 강조한 것은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는 무력시위를, 중국을 향해서는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