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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강남 중심으로 강세 경기침체로 지방은 하락세…올 하반기 전세집 얻기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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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강남 중심으로 강세 경기침체로 지방은 하락세…올 하반기 전세집 얻기 적기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0.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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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8·2 대책 이후 지방의 집값은 하락하는 반면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전반적인 주택 경기는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는 올 4분기에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떨어져 좋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 0.04%에 이어 9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8% 상승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9월 초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지만 3주전부터 0.01%로 상승반전 후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강남에 있는 집은 안정 자산에 속하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있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9월 넷째주 0.55%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해 셋째주 0.29%에 이어 2주 연속 상승률 1위다.  특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안이 지난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이 단지와 주변 아파트 가격은 최고 1억 원 이상 급등했다. 

강동구는 9월 셋째주 0.08% 상승한데 이어 넷째주 0.8% 올랐다.  강남구는 셋째주 -0.06%에서 이번주 0.1%로 상승전환했다.  반면 서초구는 0.01% 떨어졌다. 

인기 주거 지역인 성동구는 0%, 양천구, 동작구 등은 0.03%, 관악구는 0.05% 올랐다.  서울시 중구와 종로구도 각각 0.08%, 0.06% 상승했다.

지난달 5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0.08%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0.02%, 울산 -0.05%, 경북 -0.13%, 충남 -0.05%로 지방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하락세로 양극화가 심해졌다. 

다만 지난 3년간 주택경기 호조로 아파트 분양이 집중돼 입주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기준금리 인상을 한국은행이 시사해 현재 주택 시장은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일 부동산업계도 공급과잉과 금리인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 서울 입주 물량은 2만 4,191가구로 반기별 입주 물량으로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 1만 1,503 가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동시에 몰리면 전세가격과 집값이 일시 조정을 받는 만큼 내년 하반기에 대단지 입주가 몰려 있는 곳의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적기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전년 대비 42% 급증한 12만 8,692가구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이 6만 8.976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4% 급증하고 지방에서는 15.5% 증가한 5만 9,716가구가 입주한다. 

최근 몇 년간 전세 가격이 뛰어 고통을 겪었던 서울의 경우 4분기 5,312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31가구보다 37.7% 줄어 2012년 이후 최저치다.  또 집주인은 실거주를 채워야하기 때문에 전세 물량 증가로 하반기 전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하반기에 전세 가격 하락으로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으로 떨어진 전세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03으로 8월보다 4포인트 올라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와 비교해 1년 뒤에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얘기다.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16 포인트 추락한 바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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