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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가파른 주가 상승세 지속…도시바메모리투자·지배구조 변화·저평가된 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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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가파른 주가 상승세 지속…도시바메모리투자·지배구조 변화·저평가된 PER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0.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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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의 두 배를 뛰어 넘었고 도시바 메모리 투자가 확정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 주가 저평가, 낸드플래시 점유율 상승 예상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11일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9월 8일부터 25일까지 하루를 빼고 10거래일 연속 19.81% 상승했다.  12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조정을 받아 전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8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D램 가격 상승과 영업이익률이 극대화되고 SK하이닉스 도시바 투자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도시바메모리 독점적 정보에 대한 접근은 제한되지만 애플 등의 고객사와 협력해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7,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반도체 시장은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D램 강자였던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공을 들였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72단 적층 낸드플래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72단 낸드를 생산하는 곳은 이천 M14 공장, 2019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청주 M15공장 등이다. 

테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쌓는 것은 평면으로 배치하는 것보다 같은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용량이 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애플 아이폰에 48단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지만 내녀부터는 72단으로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반도체가 스마트폰외에도 SSD, 클라우드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가격과 시기의 변동성이 사라졌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1분기 11.4%에서 10.6%로 내려와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6.8%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현재 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체제가 향후 SK텔레콤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해 SK텔레콤 지주사를 SK와 합병하면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올라가게 된다.

자회사가 되면 자금 여력이 풍부한 SK하이닉스를 M&A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현행 지주사 요건 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다른 기업의 M&A를 할 때 해당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로 저평가되어 있어 추가 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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