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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리인상…물가수준 낮아도 금리인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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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리인상…물가수준 낮아도 금리인상 가능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0.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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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를 둘러싼 지장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총재는 우선 북한리스크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 등이 금리인상과 긴축 등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면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특히 북핵 리스크를 우려한 것이다.  

이 총재는 북핵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뤄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것에 주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의 자금 유출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국내 채권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발언을 했다.

또 이 총재는 "우리가 채택한 물가안정목표제는 '신축적 물가목표제'라면서 "비록 현재 물가 수준이 목표의 범위를 벗어나 있더라도 중기적 흐름이 그 범위에 들어있다면 경기·금융안정에 포커스를 두고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물가상승률은 1.9%로 물가안정목표 2%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기존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리고 옐런 의장의 “정책금리를 인상해 나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물가가 상승하고 금융 안정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가안정 목표를 정해 놓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해 “이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금리역전 현상으로 강달러 상황이 되면 외국인의 자금이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이 총재가 금리인상의 뜻을 시사했지만 이 총재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한 경기와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미리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낮아 단기간 해결은 어렵겠지만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유휴생산능력(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추가생산 여력)이 해소되고 물가 오름세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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