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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3.0% 상향조정…한국은행 북핵 리스크로 2.8%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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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3.0% 상향조정…한국은행 북핵 리스크로 2.8% 성장 예상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0.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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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IMF와 한국은행이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로 올려 잡았지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은 여러 국내외 여건으로 연간 성장률 3%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북핵 리스크에 관해 IMF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지만 한국은행은 북핵 리스크로 경제 성장률 3% 도달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IMF는 “세계 무역 및 중국의 수입 수요 회복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기대 이상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10일 성장률 3%를 언급하며 “지난달 수출이 5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작년보다 35% 증가했다”며 경제 성장률 3%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IMF와 문 대통령은 모두 한국은 지정학적 위험을 가지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도 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고 소비·투자심리는 물론 금융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올해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2.6%로 예상했다.  그러다 4월 2.7%, 10월 3.0%로 상향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올 들어 투자와 무역, 산업 생산의 반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한국, 홍콩, 대만·싱가포르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신흥유럽이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의 규제·재정정책과 브렉시트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 각각 3.6%, 3.7%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IMF는 선진국 성장률을 올해 0.2%포인트 상향해 2.2%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0.1%포인트 올린 2.0%으로 제시했다.

개별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2.2%, 내년 2.3%, 영국은 올해 1.7%, 내년 1.5%를 유지한다고 봤다. 

영국은 파운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감소로 민간소비가 둔화돼 올해와 내년에 각각 1.7%,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일본은 올해 1.5%에서 내년에는 0.7% 떨어지고 중국도 올해 6.8%에서 내년 6.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는 0.5~0.7% 성장할 것으로 관측해 전체적으로 올해 3% 성장 달성 목표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상 여건은 무르익었으나 북한 리스크가 커져 다음주 전망을 보고 기준금리 인상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연속으로 0.77% 성장률을 기록해야 정부가 제시한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마이너스고 건설 투자 축소와 SOC 예산 삭감으로 등으로 4분기 0.5% 정도의 성장률로 연간 2.7~2.8%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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