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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법정투쟁 포기…정치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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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법정투쟁 포기…정치투쟁 선언”
  • 윤관 기자
  • 승인 2017.10.1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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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출당은 가능…친박은 어려울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부 불신임’ 발언과 관련, “법정투쟁을 포기하고 극소수 태극기 부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정치투쟁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R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일반 국민도 용납되지 않지만 전직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재판을 거부하는 듯 한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게 일정한 소수세력이 있고, 자유한국당을 통해서 이 세력들이 더욱 뭉쳐질 확률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의도에 대해 “형이 확정되면 지지 세력들은 언제까지 전직 대통령을 옥중에 가둬둘 것이냐는 요구를 할 것이고, 촛불혁명을 지지하는 국민 대다수들은 엄벌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재인대통령께서 고민에 쌓일 것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자유한국당은 대선 기간에 박 전 대통령을 충분하게 이용했고, 선거 후에는 재판을 지켜보는 국민의 분노가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러나 이러한 문제와 관계없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저는 몇 개월 전부터 11월 정기국회 기간에는 두 당이 통합 혹은 바른정당에 분열이 온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금 당장 출당시키지 않는다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일반 국민들도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정치지형을 고려할 때 통합을 할 것이고, 이후 박근혜 출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에 대한 출당은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제기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강파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당 내부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지만 당은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자강파가 함께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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