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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보험금 지급지연액 14조 육박...'신한생명·롯데손보',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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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보험금 지급지연액 14조 육박...'신한생명·롯데손보',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최고
  • 장혜원 기자
  • 승인 2017.10.1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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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장혜원 기자)

최근 5년간 보험금 지급지연액이 1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한생명(생보사)과 롯데손해보험(손보사)이 보험금을 늑장 지급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간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액은 8조7932억원,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액은 5조 104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 지급지연액은 총 13조8976억원이었다.

현행 규정상 보험금은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금 지급사유의 조사나 확인이 필요한 때에는 생보사의 경우 접수 후 10영업일 이내, 손보사의 경우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올 상반기 지급지연율은 생보사 19.3%, 손보사 17.2%였다.

업체별 지급지연율을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 지급지연율이 44.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라이나생명(32.4%), 교보생명(29.6%), 현대라이프(25.1%), 흥국생명(23.3%) 순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보가 31.6%로 지급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농협손보(24.7%), 한화손보(24.3%), 동부화재(20.6%), 삼성화재(19.8%)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올해도 보험금 지급지연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보험사 지급지연 행태는 보험사들의 상습적인 관행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기간이 늦고 지급지연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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