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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집값 모든 지역 상승, 8·2 대책 이전 수준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송파 0.88%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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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집값 모든 지역 상승, 8·2 대책 이전 수준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송파 0.88%로 1위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0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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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10월 다시 확대돼 모든 자치구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올라 전월 0.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8월 0.45%, 9월 0.07%로 줄었다가 10월에 다시 0.23%로 크게 확대됐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영향으로 9월 상승폭이 크게 떨어졌다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실수요 층이 선호하는 도심권 아파트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것이다. 

특히 재건축 이슈가 가장 컸던 송파구는 0.88% 뛰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입지 여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여론이 있는 광진구는 0.34%, 성북구는 0.34%가 올랐고 실수요자가 많은 강북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동구(0.33%), 강남구(0.31%), 중구(0.30%)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월 서울 25개 자치구 집값이 모두 상승한 것이다.  9월까지만 해도 노원, 성동, 강동, 서초, 강남, 강서, 양천 등 7개 구가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집값이 8·2 대책 직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아니다. 

지방의 상승폭은 0.07%로 9월보다 둔화됐다.  울산은(-0.08%), 경남(-0.25%)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85㎡~102㎡ 이하가 0.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135㎡ 초과가 0.09%, 102㎡~135㎡ 이하가 0.08% 상승했다. 

그리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목표 층수를 기존 최고 49층에서 35층으로 낮춘 뒤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최고 35층 재건축안을 선택한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전용 84㎡ 직전 호가는 15억 5,000만원 안팎이었지만 이후 호가는 16억 원으로 5,000만 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갑자기 올라간 가격에 매수자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의 35층 재건축안 선택으로 현재에는 재건축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가치가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이은 규제책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4.9%를 기록했다. 전월(75.0%)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올들어 최저치인 70.9%로 집계됐다. 강북권역 75.0%, 강남권역 67.4%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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