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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흥행 실패에 불법 보조금, 갤노트8·V30 애플 추격…갤노트9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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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흥행 실패에 불법 보조금, 갤노트8·V30 애플 추격…갤노트9 공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0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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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애플의 아이폰8이 3일 국내에 출시됐지만 초반 흥행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판매 실적이 전작인 아이폰7의 60~70% 수준으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이폰8과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8 라인업을 강화하고 LG전자는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한다.  한편 내년 가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9은 1초에 1,000장 안팎의 사진을 찍는 초고속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8은 이틀 동안 약 14만대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3일 KT의 아이폰8 개통 행사에서도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로 전작의 경우 수십 명이 밤샘 행렬을 이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풍경이 사라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일 서울 강남 직영점에서 개통 행사를 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에다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부 유통점에서 불법 보조금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과 집단상가에서는 번호이동과 선택 약정을 조건으로 아이폰8 64GB(출고가 94만 6,000원)의 실구매가가 4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고 50만원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아이폰X가 나오기 전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려 아이폰8 물량을 떨어내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이폰8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새로 짰다.  갤럭시노트8의 기존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 딥시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3종으로 삼성전자는 메이플 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더불어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품 배터리팩(5만 5,000원) 또는 알칸타라커버(5만 5,000원)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준다. 

LG전자도 12월부터 V30 OS를 구글의 ‘안드로이드8.0(오레오)’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오레오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앱 구동과 부팅 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을 보다가 다른 앱을 실행해도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 

특히 V30는 해외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경제지 포브스지는 V30에 대해 “놓쳐서는 안 될 올해의 안드로이드폰”이라 극찬했다. 

한편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9은 카메라에 초고속 촬영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부품공급 및 개발을 조율 중이다. 

갤럭시노트8이나 아이폰8의 동영상 기능은 1초에 250장 정도의 이미지를 찍지만 갤럭시노트9은 초당 1,000장 안팎의 이미지 촬영까지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1초에 들어가는 이미지가 늘어나는 만큼 움직임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슈퍼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 사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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