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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 일각 겨냥한 경고 메시지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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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 일각 겨냥한 경고 메시지 …“심각한 우려”
  • 윤관 기자
  • 승인 2017.11.1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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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조직 이기주의는 설 곳이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최근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부 검찰을 겨냥해 “최근 검찰 일부에서 국민적 염원인 적폐청산에 소극적인 기류가 있어 심각한 우려를 전할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에 충성을 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추 대표가 최근 검찰 일각에서 여러가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대장정에서 검찰의 조직 이기주의는 설 곳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민은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과 그 세력들을 파면시켰고 지금도 압도적인 지지로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적폐청산에 대한 어떠한 저항이나 반발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에 파견된 검찰이 가짜 책상, 가짜 서류로 위장하고 진실을 엄호하는 공범이 됐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2차 국정농단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을 제대로 예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사건 등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유린한 제1차 국정농단이었다면, 이로 인한 박근혜 정부는 제2차 국정농단 세력이었던 것”이라고 규정한 후, “만약 당시 검찰이 가짜 책상과 가짜 서류를 만들어 놓고 위장하고 진실을 엄폐하지 않았다면 박근혜 정부의 제2차 국정농단은 충분히 예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불만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 일각에서 조직적 저항을 한다는 것은 미래로 가려는 국민의 희망과 염원에 맞서는 일이고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 적폐청산은 어느 특정세력을 겨냥한 손보기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불법과 탈법을 바로 잡아 정의를 세우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어려운 과정”이라며 “우리는 오늘도 나날이 새로운 역사를 써야하는 것이다. 검찰과 수사팀은 일체의 흔들림 없이, 국민을 믿고 엄정하고 단호한 수사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 주실 것”을 당부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시사캐스트>와의 만남에서 “추미애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작심 발언을 한 것을 보면 검찰 일각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수뇌부도 집권 여당 대표의 경고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고,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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