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45 (목)
홍종학 후보자의 운명을 어찌 될 것인가?
상태바
홍종학 후보자의 운명을 어찌 될 것인가?
  • 윤관 기자
  • 승인 2017.11.14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한국당과 국민의당 불참으로 불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불발됐다. 13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불참으로 홍종학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가 불발됨에 따라 청와대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홍 후보자는 본인이 스스로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껴맞추겠다고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빨리 떨쳐버리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도 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이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직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불참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결국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대치정국은 청와대의 최종결심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청와대의 입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별 반 차이가 없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해도 야권이 선택할 카드가 별로 없다. 자유한국당이 또 국회일정을 보이콧 해봤자 여론의 질타만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한국당과 합동으로 국회 보이콧에 동참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문 대통령이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지지층의 환호는 받을 지 몰라도 중도 성향의 국민은 오만한 정권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 대통령이 귀국하면 홍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