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12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급락하면서 일부 가상화폐거래소 접속이 일시 중단돼 거래소가 다운됐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속출해 집단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에서 첫 가상화폐 ‘보스코인’이 1일 출시됐고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일부 주주가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3위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이 최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에 913억 원에 매각되면서 관련 업체의 몸값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트코인이 공식화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13일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저녁(현지시간) 6,500달러(약 729만원)에서 5,507달러(약 617만원)로 1,000달러가량 급락했다. 최고치 7,879달러와 비교하면 낙폭은 30%에 달한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11일 사상 최고치인 2,477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12일 오후 절반 수준인 1,224달러로 폭락했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또 다른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폭등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몰려 서버가 1시간 이상 다운된 것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빗썸은 이전에도 서버가 다운된 전력이 있다.
이날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서버가 다운된 오후 3시 30분께 278만 7,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8월 1일 첫 거래일 가격 수준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550% 이상 값이 뛰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6,500달러(약 729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서버 중단 시간 동안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40% 가까이 폭락해 피해가 컸다. 비트코인 폭락 시점에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들 3,000여 명이 소송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 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45분께부터 접속이 재개됐다.
비트코인은 공식화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이고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비탄력적이어서 가상화폐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급등하고 반대일 경우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블록체인OS는 지난 5월 국내 첫 가상화폐 보스코인에 대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했으면 여기에 참여한 개인들은 첫 블록이 생성된 시점부터 코인을 지급받게 됐다. ‘
보스코인은 현재 국내 민간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돼 있지 않지만 홍콩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장외거래 형태로 거래가 가능하다.
보스코인의 가격은 개발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0.8달러에서 1.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ICO 참여 가격이 채 60원이 안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15배 이상의 수이글 거두고 있다.
또한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주주들은 최근 동부증권을 통해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분 매각을 타진하는 대상은 국내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들이다. 이 중 일부 기관은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빗썸 주주들은 연초부터 지분 매각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최근 국내 3위인 코빗이 매각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NXC가 코빗 지분 65.19%를 913억 원에 인수한 점을 고려할 때 코빗의 기업가치는 지분 100%를 기준으로 1,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올해 수익률 대박이 난 비트코인이 일본에서 처음 법정화 할 뜻을 내비쳤다. IMF와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결정해 비트코인이 공식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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