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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개발 선두주자, ‘글로벌 수소 동맹’을 이끈다. …수소 관련 시장 2조 5,0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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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개발 선두주자, ‘글로벌 수소 동맹’을 이끈다. …수소 관련 시장 2조 5,000억 달러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1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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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시대를 눈앞에 두고 ‘글로벌 수소 동맹’을 이끈다.  글로벌 수소 동맹은 도요타 BMW 등 28개 회사로 이뤄졌다.  이미 현대차는 세계 첫 수소차를 양산했고 그 기술력을 앞세워 다른 완성차업체 및 에너지 회사 등과 함께 글로벌 수소 사회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고 현대차가 회장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 기간 중 세계 완성차, 부품업체와 에너지기업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수소 에너지원 개발을 통해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목표(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 1.5도로 제한)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2025년이 되면 수소 관련 기업에서 일자리 3,000만개가 생기고 전 세계 차량 4~5대 가운데 1대는 수소연료전기차(FCEV)로 바뀔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수소위원회는 출범 초기 현대차, 다임러, 도요타, 로열, 더치셸, 린데,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토탈, 혼다 등 13개였지만 현재 회원사는 28개로 늘어났다.

양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내년 초 출시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전기동력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현대차가 쌓아온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도 탑재돼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란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전기차보다 개발이 힘든 미래차 수소연료전지차(FCEV) 핵심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미 전기차 부문에서 앞서있는 경쟁업체에게서 수소차 시장 주도권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개발 상황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의 친환경차 부품 전용 생산단지 내에 수소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700억 원을 들여 신축했다.  지난 9월 시험 가동을 마친 이 공장은 1만 3,000㎡(약 4,000평) 규모다. 

각종 핵심부품이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것으로 연간 3,000대의 수소차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사 중 최대 규모다.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3)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소위원회총회에서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이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수소 관련 사업은 연간 2조 5,000억 원대의 시장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고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는 연간 60억t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지난해 배출한 이산화탄소 5억 8,800만t의 10배에 달한다. 

현재 수소차 시장은 2015년 첫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의 ‘미라이’와 도요타가 경쟁을 하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제휴를 통해 수소차 개발에 돌입했다.

한편 양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 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고 에너지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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