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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올리타’ 뇌전이 폐암환자에 효과…국내제약사들 개량 신약으로 내수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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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올리타’ 뇌전이 폐암환자에 효과…국내제약사들 개량 신약으로 내수 판매 증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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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표적 항암제 ‘올리타’가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 약효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글로벌 경쟁 약물인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암이 뇌까지 전이되는 환자에게까지 약효를 보여 올리타보다 경쟁우위에 있었으나 이번 임상 결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개량 신약과 만성질환 등 틈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지자 21일 1만원(1.74%%) 오른 58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21일 자체 개발한 3세대 폐암 치료제 올리타의 글로벌 2상 임상 시험 결과가 유럽 종양학회 아시아 세션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다. 

3세대 폐암 신약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쓸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이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10개국 68개 연구기관에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62명 중 51.2%인 83명은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된 환자도 임상 결과 올리타 투여 후 병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환자가 생존한 기간은 9.4개월, 환자 전체의 생존 기간은 19.7개월이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 오심, 발진, 과각화 등이 주로 보고됐는데 이는 적절한 감량 등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치료 효과는 뇌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임상결과에 따라 뇌전이 환자의 유일한 대안이었던 타그리소를 올리타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폐암 환자 중 뇌전이 환자는 40%에 달한다.

박근칠 교수는 "올무티닙이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항암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PFS에서 진전된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올무티닙이 3세대 폐암신약으로서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올리타'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7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 신약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을 원조약 ‘프레탈’보다 제형이나 효능을 개선해 수익성이 높아졌다. 

개량 신약 비중은 2015년 12.9%에서 올해 24.4%로 늘어났다.  이 덕분에 유나이티드제약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했다. 

대원제약도 국산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전’과 개량 신약 ‘펠루비 서방정’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1,9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삼진제약 1위 매출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원조약 사노피의 ‘플라빅스’의 국내 첫 복제약으로 2007년부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의 복제약 ‘뉴스타틴-에이’도 올해 4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사진출처=한미약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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