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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IPO 흥행 기대…부가서비스·중대형항공기·중장거리노선·해외고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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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IPO 흥행 기대…부가서비스·중대형항공기·중장거리노선·해외고객 늘린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2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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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위인 진에어가 다음달 상장한다.  사드 이슈로 인해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항공업계는 한중관계 회복과 빠르게 성장하는 LCC업계 등으로 상장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2020년까지 항공기 운항 대수를 지금보다 60% 늘려 아시아 대표 저비용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최대표는 “진에어는 중장거리노선 개척 등으로 비교 불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LCC,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LCC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2020년까지 중대형 항공기 B777을 8~9대로 현재 2배 이상 확보하고 국내외 노선을 7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실제 LCC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 B777을 운영하고 있어 성수기 때 인기 노선을 중대형 항공기에 집중 투입해 업계 최상위 수익을 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정비위탁 협력 등을 통해 대형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게다가 좌석선택, 추가 수하물 비용, 기내식 판매 등 부가서비스 매출로 2009년 전체 매출액의 0.06%였던 부가서비스 사업을 올해 2분기 9.1%까지 끌어 올렸다. 

내년부터는 예약, 발권, 운송 등 제반 업무를 통합한 새 여객서비스시스템을 본격 적용해 연간 90억~150억 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도입하기로 계약한 인터넷예약발권시스템(PSS)이 적용되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부가서비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진에어 측은 부가서비스 매출을 합치면 내년 영업이익 순증분은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의 2013년 매출액은 2,833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7,199억 원, 영업이익은 523억 원 증가했고 올해 1~9월 매출은 6,564억 원, 영업이익은 78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수준보다 많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다. 

진에어는 신규 노선도 지속적으로 개척할 계획으로 2020년까지 동유럽까지 가는 장기 노선을 취항하고 지난해 기준 18% 수준인 인바운드(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용객 비중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과의 관계회복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여행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신규 항공기를 매년 4~5대씩 도입해 현재 24대인 운항 대수를 총 38대로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6800원~3만18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216억~3816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자금은 항공기 구매 및 운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 일반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8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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