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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현대차 지분 매입 설에 매각 검토 중 의견 공시…현대캐피털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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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현대차 지분 매입 설에 매각 검토 중 의견 공시…현대캐피털과 시너지 기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0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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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AJ렌터카의 주가가 기업 매각설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AJ렌터카가 다른 기업에 매각된다는 소문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끊임없이 나돌면서 주가도 급등락을 반복했다.  매각설의 원인은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AJ렌터카 점유율이 3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사장 점유율을 한 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AJ렌터카 매각설이 다시 떠돌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다.  AJ렌터카는 최근 공시를 통해 “AJ렌터카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을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매각 부인 공시를 낸 것과는 진전된 내용으로 현대차가 국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AJ그룹이 매각을 부인한 이유는 AJ그룹 측이 생각하는 매각가와 시장가격 사이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있다.  

AJ렌터카는 AJ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AJ그룹 간판 계열사로 떠올랐다.  AJ렌터카는 차량관리, 타이어 유통, 주차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AJ렌터카의 최대주주는 지분 39.8%를 갖고 있는 AJ네트웍스다.

현대차가 AJ렌터카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은 현대차가 카셰어링 사업을 하는 현대캐피털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인수를 추진한다는 것이 근거다.  렌터카 시장 경쟁도 치열해져 매각설에 한층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털은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배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딜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2007년 1조 원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6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장기 리스를 많이 하면서 사업성이 더 좋아졌다.

이 때문에 기존 렌터카업체 외에도 대기업과 금융리스회사들이 렌터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롯데렌탈이 24.8%로 1위, SK네트웍스가 11.6%로 2위, AJ렌터카는 10.6%로 3위, 현대캐피털은 8.4%로 4위다.

올해 AJ렌터카는 SK네트웍스가 렌터카 보유대수를 늘려 3위로 떨어졌다. 

AJ렌터카를 흡수한 사업자는 시장 지배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돼 매각 여부가 업계의 큰 관심이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AJ렌터카를 인수한다면 현대캐피털과 합쳐 국내 2위 렌터카 사업자가 된다.  규모가 클수록 성장에 유리한 렌터카 시장을 고려할 때 현대차의 AJ렌터카 인수는 탐낼만한 M&A다. 

한편 매각설이 불거진 지난달 24일 AJ렌터카와 AJ네트웍스는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AJ렌터카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또다시 돌자 유가증권시장에서 AJ렌터카의 주가는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12.62% 상승해 1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이후 AJ렌터카는 무려 41.14% 상승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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