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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7년 만에 일부 공개…제네시스 ‘G80’ ‘니로’ 잔존가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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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7년 만에 일부 공개…제네시스 ‘G80’ ‘니로’ 잔존가치 1위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0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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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운전석 1도어+조수석 2도어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던 현대자동차 벨로스터가 주행성능을 강화한 벨로스터의 후속 모델이 내년 초 출시된다. 

현대차는 최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언론 대상 사전공개 행사를 열고 신형 벨로스터의 외관과 일부 사양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은 디자인은 훌륭했으나 동력 성능이 떨어져 혹평을 들었다.  현대차는 4년간 신형 벨로스터를 다시 개발해 실물을 내년 1월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1월 말 시작된다.

신형 벨로스터는 엔진룸 덮개인 후드를 늘리고 앞창문과 운전석 사이 기둥인 A필러(지붕을 받쳐주는 전면부 기둥)를 뒤로 이동시켜 차량 앞부분을 길어 보이게 해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또 자체 루프의 윤관선을 낮춰 날렵한 쿠페 이미지를 줬다.  즉 해드램프부터 후미등까지, A필러부터 트렁크 상단까지 각각 하나의 곡선으로 처리해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

납작했던 후면부는 지붕에서 트렁크로 내려오는 각도를 크게 줘서 유선형으로 바꿨다.  이에 뒷자석 천장 공간이 부족해진 것은 단점이다.

운전선 쪽 문 하나와 조수석 쪽 문 앞뒤 2개인 1+2도어,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 윗면 하단 가운데 배기구가 있는 ‘센터 머플러’ 등 2011년에 나온 1세대 벨로스터의 디자인은 신형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차는 1.4 터보, 1.6 터보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7속 DCT를 장착해 민첩한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또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6속 수동 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설계해 저속 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다.  또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늦게 오는 ‘터보 랙’ 현상도 크게 줄였다. 

신형 벨로스터는 준준형 차급으로 ‘스마트 시프트’ 주행모드를 추가했다.  운전자의 습관과 도로 상태를 분석해 스포츠, 노멀, 에코 등 기존 주행 모드 가운데 현재 주행 상황에 적합한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전방충돌방지모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등 다양한 안전 장치도 장착했다. 

그리고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주행환경을 완성시켰다.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총괄한 김영현 상무는 "신형 벨로스터는 1세대 벨로스터의 유니크함에 스포티한 요소를 더한 디자인뿐 아니라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에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사양을 통해 뛰어난 밸런스를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G80’과 ‘니로’는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회사인 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ALG)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잔존가치상에서 고급대형차 부문, 친환경차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일정기간 사용한 뒤 예상되는 중고차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인지도, 판매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지표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미래의 중고차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차를 리스할 경우 매달 지급하는 리스료도 낮아진다.

G80은 고급대형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아우디 ‘A7’을 제쳤고 니로는 친환경차 부문 1위를 지켰던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놓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잔존가치 상을 받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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