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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찾아 한국당과 민주당 통합설 일축… 바른정당 통합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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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찾아 한국당과 민주당 통합설 일축… 바른정당 통합론 역설
  • 윤관 기자
  • 승인 2017.12.10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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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정신,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만드는데 있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자신의 정치 기반인 호남을 찾아 자유한국당 및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설을 일축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역설했다.
 
안철수 대표는 호남 방문 2일차인 이날 오후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가진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 ‘안철수 대표에게 듣는다’ 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먼저 바른정당과 관련된 세 가지 오해를 해명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영남당’이라는 인식에 대해 “바른정당 11명 의원 중에 7명이 수도권이다. 한명은 호남이다. 그리고 영남 의원이 3명이다. 지금 바른정당은 수도권 정당이다. 영남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적폐세력이다’라는 인식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고, 두 번에 걸쳐서 자유한국당과 가까운 의원들은 다 나갔다”면서 “두 번이나 그런 기회를 거부하고 반 자유한국당 노선을 택하면, 그 정도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즉 바른정당 잔류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자유한국당과 함께 할 수 없는 인적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폐세력’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안 그러면 누가 우리와 손을 잡겠는가? 우리가 어떻게 외연확장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라며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서도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적극 부인했다.
 
안 대표는 “제가 지난 6년 간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희생하면서 걸어왔던 길을 보시라”며 “모든 순간순간의 결단들 보시면 제가 그럴 사람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했다. 이 이상 어떻게 더 증명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원래 우리 국민의당 창당정신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만드는데 있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는 일, 저는 결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안철수 대표가 확실히 독한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호남 방문 직전에 터진 ‘박주원 의혹’과 박지원 전 대표와 같은 호남계 중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남행을 강행한 사실만 보더라도 이번 기회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호남 민심을 설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달걀 세례를 맞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안 대표가 내일까지 호남 일정을 잘 마무리한다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안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통합 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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