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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량공유 프로그램 시작…카풀로 리스로 구매한 차량 납부금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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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량공유 프로그램 시작…카풀로 리스로 구매한 차량 납부금 갚는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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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풀 서비스 업체 럭시와 공동으로 미래 차량 공유 서비스를 개발한다.  카풀은 목적지가 같은 사람끼리 자동차를 같이 타는 것으로 카풀에서 발생하는 리스 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사업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럭시와 카풀 알고리즘, 시스템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럭시는 등록차량 20만대, 회원 78만 명을 보유한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400만 건 이상 카풀 매칭을 성사시켰으며 현대차는 지난 8월 성장 잠재력을 보고 50억 원을 투자했다.

두 회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혁신기술을 융합한 공유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카풀 이웃으로 내 차 만들기’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리스로 구매한 100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현대캐피탈을 통해 아이오닉을 리스로 구매한 뒤 출퇴근할 때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차량 요금 상환에 쓸 수 있다. 

월 20회 출퇴근 시 카풀을 제공하면 월 납부금만큼 돈을 벌수 있다.

서비스는 철저하게 출퇴근 시간(월~금, 오전 5시~11시,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대에 한정해 이뤄진다. 또 운전자가 카풀 서비스 제공자로 등록할 때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관련 법 가이드를 준수한다.

차량 보유자와 카풀 희망자간의 연결, 요금 정산 등 전반적인 운영은 럭시가 맡는다.  럭시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100명에게 1년 동안 카풀 운전자가 받는 정산금의 20%를 추가로 지급한다.

카풀 이웃으로 내 차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럭시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선별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현대차와 럭시는 ‘스마트 카풀 매칭’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오닉에 적용된 블루링크로 분석한 운전자의 출퇴근 이용 패턴과 스마트폰으로 접수한 카풀 탑승객의 수요를 결합해 효율적인 짝을 찾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차량공유 기술과 고도화 된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접목시켜 운전자 없이 승객을 실어 나르는 로봇택시나 무인배달 차량 등의 미래 혁신 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컨설팅업체 멕킨지는 2030년이 되면 일반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가 현재보다 최대 연간 400만대 감소하고 차량공유용 판매는 200만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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