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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12월 임시회 마비 책임은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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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12월 임시회 마비 책임은 자유한국당
  • 윤관 기자
  • 승인 2017.12.1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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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발목잡기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전형적인 발목잡기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국회마비 사태는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개헌정국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개헌의제에 대한 정치권 내 논의가 합일점을 찾아갈 시기가 목전에 다가왔다”며 “그러나 그 와중에 유일하게 이를 발목 잡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과거 공약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대선 시기 후보를 낸 모든 정당과 그 후보자, 물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의 동시선거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4월 국회 개헌특위에서도 재차 확인했고, 5월에는 지방분권개헌 국민협약까지 체결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더니, 책임 있는 제1야당이 개헌에 대한 의견을 어떻게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이 자유한국당 선거 유불리에 따라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 반대가 자유한국당 당론인지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12월 임시회 마비 사태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국회마비 사태는 여전하다”며 “어제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5ㆍ18 진상규명 특별법’과 ‘의문사진상규명법’ 처리가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무산되면서, 사실상 연내 법안 통과가 물 건너갔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아침 조간신문에 실린 군의문사특별법 무산으로 눈물을 흘리는 유족 사진은 참으로 가슴 아픈 모습이다”라며 “이미 소위에서 공청회를 생략하기로 여야 사이에 의견 일치가 이뤄졌음에도, 공청회를 핑계로 법안 처리를 가로막은 것은, 전형적인 발목잡기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산자중기위 법안소위 무산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어제 개최된 산자중기위 법안소위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무더기 불참으로 별다른 소득 없이 개점휴업에 들어갔다”면서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전기신산업 발전 등,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소중한 민생입법들이 심의될 예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민생입법과 개혁과제를 모조리 가로막을 심산이었다면, 도대체 왜 임시국회소집에 동의했는지,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게 질문하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를 부패한 동료 의원 몇 명을 구하려는 방탄국회로 악용할 심산이 아니라면, 즉각 민생, 개혁입법 처리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의도 정치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강성파로 꾸려졌다. 홍준표 대표 뿐만 아니라 김성태 원내대표도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며 “한 마디로 싸움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대여 강경 투쟁은 불 보듯 뻔하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원하는 개헌정국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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