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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초 대비 주가상승률 두 배…6년 7개월 만에 1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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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초 대비 주가상승률 두 배…6년 7개월 만에 10만원 돌파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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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LG전자의 주가가 6년 7개월 만에 10만 원대를 회복했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로 오른 것으로 매번 매도 의견을 밝혔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했다.  각 사업 부문별로 주가 재평가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LG전자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600원(3.68%)올라 10만 1500원을 기록했고 15일에도 4000원(3.94%) 오른 10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8일에는 1500원(1.42%) 하락해 조정을 받아 10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우선 자동차 전장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고 프리미엄 가전과 TV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다. 

스마트폰도 G6와 V30를 통해 완성도가 높아져 모듈화, 플랫폼화 등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리스크를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휴대폰(MC) 사업부의 적자는 지난해 1조 2181억 원에서 올해 7376억 원으로 약 40% 줄어들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LG전자의 실적이다.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60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이미 2조원을 넘어 2015년 영업이익 1조 1920억 원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463억 원으로 6% 증가해 시장기대치 4266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 배경은 TV가 연말 쇼핑 시즌으로 OLED TV 판매 호조와 패널가격 하락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또 선진국에서의 선전과 V30의 글로벌 판매, 픽셀2XL 양산 효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가전 부문에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에 이어 홈 뷰티기기까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순환 싸이클에 진입했다고 봤다. 

또 자동차 부품의 경우 ZKW 합병 시 인수 효과와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액 1조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특히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친환경차의 핵심인 모터, 컴프레서 기술과 함께 배터리팩, 카메라 센서 등을 계열사를 통해 수직 계열화해 생상할 수 있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한편 LG전자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에 외국계 투자사들도 투자의견을 수정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샌지브 래나 연구원은 “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 전망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7만 4000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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