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14 (목)
두산밥캣, 미국 법인세울 인하 최대 수혜주…경영 효율화 작업도 단행
상태바
두산밥캣, 미국 법인세울 인하 최대 수혜주…경영 효율화 작업도 단행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2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미국 법인세율 인하로 두산밥캣이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3000만 달러(약 326억 원)씩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전체 실적의 70%가량이 미국에서 발생해 국내 기업 중 미국 법인세 인하에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기업 중 하나다.  이에 박스권에서 맴돌던 두산밥캣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밥캣은 경영 효율화 작업도 병행해 자금도 확보할 것으로 알려진다.

21일 미국 세제개편안이 찬성 51표, 반대 48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앞서 상하 양원이 모두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 입법 규정 중 하나인 버드룰을 위반한 3개 조항이 뒤늦게 드러나며 하원 재표결이 이뤄졌다.

버드룰은 재정적자를 늘릴 수 있는 법안을 제한하기 위해 1990년 로버트 버드 전 상원의원 주도로 도입한 규정으로 상원은 쿤제의 조항들을 수정·삭제한 개편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세제 개편안 내용은 1000만 달러 이상 과세소득에 대해 15~35%로 적용돼 온 현행 법인세율을 단일 21%로 수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상하원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였던 법인세율 인하 시기는 하원의 방침대로 201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41%를 차지하는 선두업체다.  매출 시장 비중이 큰 만큼 법인세율 효과도 크다. 

22일 KTB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두산밥캣의 2018년 유효법인세율은 38%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세제 개편안 통과로 유효법인 세율이 28%까지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2018년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 예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3.9% 늘어난 2054억 원으로 집계했다. 

내년 전망치는 올해보다 21.4% 증가한 2494억 원인데 법인세 인하 효과를 감안하면 2802억 원까지 상향된다.  내년에는 36.4% 당기순이익이 증가된다고 봤다. 

즉 두산밥캣의 순이익이 15%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서와 비슷한 추정치다. 

게다가 미국 주택시장지수와 주택착공, 주택건축승인 지표 발표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74로 예상치 70보다 높고 11월 주택착공건수는 129.7만 건으로 예상치 125만 건보다 많다.

11월 주택건축승인 건수는 129.8만 건으로 예상치 127.3만 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주택시장지수는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의 주택건설 승인건수는 2009년을 바닥으로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이후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는 반증이다.  이는 두산밥캣의 주력 제품인 소형 건설장비가 판매되기 유리한 상황이기도 하다.

한편 두산밥캣은 사업부 구조조정을 단행해 경영 효율화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 9월 두산밥캣은 중장비 사업부를 두산인프라코어로 넘기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두산밥캣은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는 이동용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드릴모듈, 이동식 조명탑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웨덴 경쟁사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매각가는 3000억~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매각 작업은 비핵심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