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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3600여개 유·무형자산 모두 사회와 공유…공유 아이디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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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3600여개 유·무형자산 모두 사회와 공유…공유 아이디어 공모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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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국 주유소 자산을 사회와 공유한다.  공유 경영은 SK그룹의 자산을 계열사와 사회도 함께 활용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초를 모색 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SK에너지가 보유한 전국 주유소 3600여개를 전 국민과 공유·제공하기로 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유대상은 SK주유소 자산 전부로 주유기, 세차장, 유휴부지 등 유형의 자산과 사업구조, 마케팅 역량, 경영관리 역량 등 무형자산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30일까지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인프라 공유를 위한 아이디어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총 8개 사업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모델 선정자에게는 공동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에게는 공채 입사 때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산을 함께 공유해 양쪽 모두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얻는 등 경제적 가치를 신규로 창출하고 자산 공유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사업파트너가 될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비즈니스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극화를 최소화 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전 국민 아이디어와 업계 점유율 1위 주유소의 유·무형 자산이 만나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열 화두 중 하나인 공유 인프라 구상이 사업 모델화 된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올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공유 인프라 경영에 대해 언급한 후 지난 8월 이천포럼의 토론과 10월 CEO 세미나 등에서 관련 발언을 했다. 

그리고 SK그룹 전 계열사가 조직 개편을 통해 공유 인프라 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해 힘써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 공급에 한정돼 있는 SK주유소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SK에너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이 지닌 인프라를 공유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공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SK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의 가장 큰 목표는 단순히 자산만 공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이용하는 양쪽 모두 효율성이 증대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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