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1 (수)
타이어 3사, 올해 부진 딛고 내년 1분기에 달린다…올해 어닝 쇼크로 주가 하락
상태바
타이어 3사, 올해 부진 딛고 내년 1분기에 달린다…올해 어닝 쇼크로 주가 하락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28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내년에 구조조정이 시작될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타어어주 3인방은 4분기에 실적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라 기대에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기저효과, 판가 인상 등에 힘입에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신한금융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7500억 원, 1984억 원으로 각각 +8.3%, -17%로 시장 기대치 2134억 원을 하회할 것을 예측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39억 원, 268억 원으로 2.2%, 51.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타이어 3사가 내년 1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 타이어 수요에 의한 것으로 4분기 재생용타이어(RE)와 신타이어(OE) 모두 각각 3%, 5%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 수요는 부진해 RE와 OE가 각각 +3%, -5%로 감소했고 신규 테네시공장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전체 생산능력의 20%를 차지하는 충남 금산공장이 2주간 가동이 중단되고 원화강세 등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측된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정용진 연구원은 “판매가 인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은 미국시장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또 “2018년 매출은 올해보다 9.7% 성장한 7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21.6% 성장한 1조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테네시공장 정상화로 400~5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일회성 손실을 만회하는 한편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늘어나 올해 진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연간 실적이 8659억 원이었지만 내년에는 1조 336억 원으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2606억 원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322억 원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내년 초 내놓기로 했다.  게다가 매각 이슈 등 불안 요인이 많아 주가에 대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방향은 P플랜(초단기 법정관리)보다는 회사의 경쟁력을 살리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측은 “구조조정 향방을 결정할 때 단순 회계법인 실사만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적 측면도 충분히 고려하되 회사 측의 자구 노력 의지가 얼마나 크고 실효성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인력 축소나 임금반납 등을 포함한 자구 노력이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진이 가장 심했던 금호타이어는 올해 영업이익 143억 원 적자에서 내년에 1527억 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어 3사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1167.8%로 가장 높다.

금호타이어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2606억 원으로 올해 1분기 2322억 원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과 초고성능타이어(UHPT) 및 고인치타이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믹스 개선이 동반되며 평균 판매단가(ASP)가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센타이어 역시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 535억 원으로 9.6%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