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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29일 본회의 개최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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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29일 본회의 개최 극적 합의
  • 윤관 기자
  • 승인 2017.12.2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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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늦었지만 다행”, 한국당 “유종의 미 다행”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야  3당은 29일 본회의 개최에 극적인 합의에 성공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두차례 회동을 갖고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 기한을 내년 6월말까지 하기로 약속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 본회의 개최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 본회의 개최 합의, 늦었지만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타협점을 찾아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특위 연장과 무관하고, 일분일초가 시급한 민생입법과 임명동의안부터 먼저 처리하라는 민의에 부합하는 길”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현안을 챙길 수 있게 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정부조직법의 마지막 단초인 물관리일원화법이 미뤄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오늘(29일) 합의가 끝까지 지켜질 수 있도록 여야의 책임 있는 태도가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도 “민생안정과 국민개헌의 첫걸음을 위한 3당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경제에 오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안법 처리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협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독단적인 문재인 개헌을 저지하고 국민개헌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면서 “민생안정과 국민개헌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대승적 협조로 2017년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본회의가 열리기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본회의 개최를 질질 끌어가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불안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관제개헌 밀어붙이기 시나리오를 고집했다”면서도 “독단과 고집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집권여당의 반성과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전반기 원구성 합의를 깨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는 집권여당의 요구 또한 누가 봐도 떼쓰기 제안이었다.?뒤늦게라도 정상으로 돌아와 다행이다.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자유한국당은 오로지 민생, 오로지 서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본회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이후 문재인개헌을 저지하고 국민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30여년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여야가 새해를 넘기지 직전에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면서도 “다만 지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번복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투표가 병행실시 되지 않은 것은 자유한국당이 원하던 바이고, 나머지 민생처리 법안은 여당이 원하던 일이다. 국민의당도 제3당으로서 중재 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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