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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68% 급증, 강남·양천에 집중…학군과 인프라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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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68% 급증, 강남·양천에 집중…학군과 인프라가 원인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30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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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강남구, 양천구 등 서울 핵심 인기 지역이자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00건이다.  10월 거래량(3802건)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고가 지역인 강남구는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아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건수가 617건으로 8·2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10월 206건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299% 급증했다. 

은마아파트, 압구정현대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단지 등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이어 거래 증가율이 높은 곳은 목동이 있는 양천구로 10월 162건에 비해 12월 455건이 거래돼 280% 늘었다.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긴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정비사업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방학을 맞아 명문 학군 수요도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두 곳 모두 학군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거주하기 펀리 하다는 장점도 거래량을 늘리는데 한몫 했다.

이는 똑똑한 한 채로 갈아타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실거주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정부가 다주택자들을 조이면서 1개 주택을 보유하려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왕이면 실제 거주가 가능하면서 가격 등락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강남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가격 매매 지수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이후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고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7월 113.7에서 12월 116까지 올라서며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124%), 성동구(122%), 마포구(111%), 송파구(109%), 강서구(86%), 서초구(83%), 등의 거래도 많이 늘어났다.

반면 중구(11%), 은평구(14%), 종로구(22%), 금천구(24%) 등의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던 강북 일대 역시 거래가 늘지는 않았다. 

서대문구는 8·2대책 직전인 7월에 330건으로 전달 대비 61% 증가하여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8월 457건으로 하락한 후 10월에는 151건까지 떨어졌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12·13 임대주택 사업자 활성화 방안 등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가 강화되자 아파트 여러 채에 분산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큰 한 채로 갈아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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