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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바른정당은 시대착오적인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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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바른정당은 시대착오적인 정당"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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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합 적폐신당, 뉴라이트신당이 될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4일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을 부정하고 색깔론을 일삼는 시대착오적인 정당임이 분명해졌다"고 힐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친북좌파라고 공격하더니, 오늘은 뉴라이트 출신 바른정책연구소(바른정당 부설) 최홍재 부소장까지 나서서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추진했지만 '김정일에 의해 배신당했다'며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계 중진이다.

천 의원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보수 정체성을 문제 삼아 통합 반대론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으로 만들어지는 그 당은 보수야합 적폐신당이며 뉴라이트신당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기어이 합당하겠다면, 더 이상 멀쩡한 국민의당에 분탕질하며 분열시키지 말고 깨끗하게 나가서 만들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정배 의원은 이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서 낸 논평을 소개했다.

최경환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은 "햇볕정책포기, 보수야합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며 "안철수-바른정당 보수야합 세력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통합 찬성파인 이언주 의원이 “햇볕정책은 국민의당 강령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과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안보정책은 위험한 정책”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삼아 공세를 이어갔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당 강령 전문에 명시된 ‘ 6․15와 10․4선언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며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평화외교를 추진한다'는 내용과  강령 제5장 2절에 명시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등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키며, 점진적 통합과 평화적 연합 과정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이뤄나간다’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강령에 ‘햇볕정책’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이유로 강령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햇볕정책의 개념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최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와 통합찬성파가 유승민 대표의 냉전적 안보관에 맞추려고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모양처럼 보여진다"며 "너무나 궁색하고 애처롭기까지 하다. 차라리 보수로 가야하는데 햇볕정책을 안고 갈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당 내홍은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통합반대파가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있는 바른정당의 정체성은 타협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안 대표 측과 반대파 측의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분당은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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