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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 쇼'를 접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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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 쇼'를 접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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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안하무인 그 자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 쇼'를 접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 사유인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 수수 혐의를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뇌물·국고손실·횡령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미 검찰은 동일 사안으로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인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상납 받은 불법자금 중 15억 원 가량이 최순실 의상실 운영비, 최순실 등이 사용한 대포폰 구입과 통신비 납부, 기 치료와 주사 비용, 문고리 3인방의 휴가비와 용돈, 사저 관리비 등 지극히 사적인 용도로 사용됐음이 밝혀졌다"며 "심지어 이 과정에서 최순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한 정황까지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도대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직권남용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라며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는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고 질타햏다.

이어 "해가 거듭돼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죄목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검찰조사를 거부하며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이 검찰조사를 거부하는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우롱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안하무인 그 자체다"라고 거듭 힐난했다.

정치권에 20여년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검찰이 오늘을 적폐청산 수사의 D-day로 잡은 것 같다"며 "새벽에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함께 구속시키더니 박 전 대통령을 추가기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한 때 주춤하던 국정원 특활비 수사를 박 전 대통령 기소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측도 정치보복에 초점을 맞춰 맞공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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