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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올림픽 기간 중 한미군사훈련 중단 합의에 환영의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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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올림픽 기간 중 한미군사훈련 중단 합의에 환영의 뜻 밝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0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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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튼튼한 한미공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강력 시사했고, 문재인 정부가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올림픽 기간 중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김정은 정권의 답변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도 한미 정상의 이번 합의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군사훈련 중단 합의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간 협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추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대화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의 선제적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가 대북 제재와 대화의 병행추진이라는 원칙에 따라 튼튼한 한미공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임이 확인되는 대목이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야당을 향해 “야당은 이러한 남북대화의 추진이 한미공조의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비판을 가해 왔다”며 “그러나 어제발표로 한미공조는 아무런 차질 없이 아주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야당은 근거 없는 비판을 거두고, 한 달여 남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대화채널 재가동에 이어, 한미간 이번 합의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 성사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 힘을 보탠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호평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이렇게 발전시켜 가는 것이다’ 하는 것을 두 정상이 보여준 것 같아 매우 든든하다”면서 “모처럼 조성된 남북간 대화 분위기를 당면한 평창올림픽 성공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와 북핵 해법 모색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회동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회동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반도 정세와 북핵 해법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며 “특히 지난해 연말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수석대표와의 연쇄 회동에 이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의 이번 협의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과의 접촉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와 국제사회의 찰떡궁합이 계속 이어지도록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면서 “우리 정치권도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한 뜻으로 임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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