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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유승민의 大승부수, 통합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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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유승민의 大승부수, 통합 전격 선언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1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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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철수와 유승민이 드디어 승부수를 던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8일 오전 11시 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한다”며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정론관에 나란히 입장해 손을 굳게 잡으며 통합의지를 천명했다.
 
이들은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면서 “정치가 잘못 되면 나라의 운명이 위험에 처하고 국민이 고통 받게 된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 기로에 서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불안감의 근원은 “안보불안”이라고 지목하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를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는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또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중부담 중복지 정책을 지키지 않고 증세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린 것은 이 정권이 그렇게 비난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동급’으로 엮은 것은 양 세력을 구태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중도보수라는 3지대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오늘의 한국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의 논리에 빠져있다”며 “겉으로는 싸우는 듯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이용하면서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즉 자유한국당=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더불어민주당=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라는 구태정치 프레임으로 싸잡아 묶는 효과를 노리는 정치 공세로 풀이된다. 또 자신들이 양극단의 구태정치를 일소할 수 있는 개혁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사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함께 만들 통합개혁신당은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면서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젊은 정치, 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대중국 외교에 대해 ‘눈치’라고 표현한 것은 중국보다 미국을 우선시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하려는 표현으로 보인다.
 
기존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않으며, 두 대표의 선언은 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보수야합’일 뿐”이라는 브리핑을 내놓았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소양마저 의심받는 정치인 안철수 대표와? 최측근마저 떠나보내고, 떠난 최측근까지 비판하는 협량한 정치인 유승민 대표의 결합이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겠나?”라고 혹평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두 사람의 통합선언은 지방선거를 앞둔 떴다방 개소식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오늘 했던 말을 또 어떻게 번복할지만 궁금할 따름이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기존 정치권의 싸늘한 반응은 통합개혁신당(가칭)이 성공할 경우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의 표시로 분석된다.
 
중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던진 승부수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정치실험이다. 지역 기반에 연연하지 않은 제3당의 성공은 다당제의 안착을 의미한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 신당은 갖은 역경과 고난이 예상되지만 양당구도의 기존 정치질서를 허무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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