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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소피아를 향한 두 가지 시선... '대단해' vs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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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소피아를 향한 두 가지 시선... '대단해' vs '불편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1.3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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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한 후 어제(30일)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참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 29일 한국을 방문한 AI로봇 소피아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소피아는 어제(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날 소피아는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민권 부여 등 다양한 질문에 풍부한 표정을 담아 자연스럽게 답변했다.

소피아는 2년 전 홍콩회사 핸슨 로보틱스가 오드리 햅번을 본따 만든 휴머노이드 AI 로봇으로 실제 사람처럼 움직일뿐 아니라 총 62가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으로서 처음 시민권을 수여받아 화제가 됐다.

소피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만든 사람이 정말 대단하다", "실제 사람같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한편,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로봇에 자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일 뿐", "로봇에 쏟는 관심을 사람에게 줘야한다" 등 다소 부정적인 평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언캐니 밸리' 효과로 인해 소피아를 보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는 인간과 흡사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로봇에게 드는 일종의 거부감으로, 소피아를 두고 '언캐니 밸리 효과를 부르는 로봇'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의 지위를 부여하는 '로봇기본법'을 발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피아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슈퍼 인텔리전스 로봇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로봇기본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앞으로 로봇이 자기 의식을 갖게되면 이 법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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