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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향후 진로, 전남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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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향후 진로, 전남지사 출마?
  • 윤관 기자
  • 승인 2018.02.0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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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무한 봉사해서 호남 발전을 이룩하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진로는 무엇일까? 박지원 전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맹비난하며 민주평화당 창당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을 보면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는 1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 대회 격려사를 통해 “씨암탉 잡아주니 밥상 걷어차버린 안철수를 이제 끝장내자”며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박정희, 전두환 김일성 3부자 독재정치를 물려받은 안철수 쇼를 끝장내자. 안철수의 썩은 정치를 추방하는 것이 DJ의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안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듯 “민주평화당과 함께 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민주평화당 지지율이 창당 준비 때 2%에서 어제 3주 만에 7%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민주평화당은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발언은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그는 “헌법과 선거제도를 고쳐서 ‘나쁜 정치’를 바꾸겠다. 호남이 만들어 낸 다당제를 지켜서 호남의 몫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역설했다. 즉 호남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아닌 민주평화당의 본거지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이어 “민주평화당은 호남에 무한 봉사해서 호남 발전을 이룩하겠다”면서 “사람이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사람이 돌아오는 호남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목에서 호남 관련 공약을 상세히 설명했다. 무안공항 KTX 노선 조속한 건설, 흑산도 공항 공사, 전라선 익산, 전주, 순천, 여수 구간 KTX 전용 고속전철화 등을 약속했다.
 
박 전 대표의 약속은 거의 전남도지사 수준의 공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정치권에선 박지원 전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과 함께 하는 전남도민, 동지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는 정권교체, 정권재창출, 615 남북정상회담을 해 낸 경험이 있다”며 “우리의 아들딸들이 호남이어서,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민주평화당 당원이어서 자랑스러운 그런 새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박지원 전 대표가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높다. 대통령비서실장, 장관, 당 대표 등 다양한 정치 이력을 가진 박 전 대표가 현 정국에서 목표로 삼을 만한 지위는 전남지사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재파가 통합당 잔류를 선언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호남민심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지방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남지사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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