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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소비 큰 폭 상승.. OECD 국가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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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소비 큰 폭 상승.. OECD 국가 중 최고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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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소폭 감소했던 국내 항생제 소비량이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1천명당 34.8DDD(Defined Daily Dose,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하루에 우리나라 국민 1천명 중 34.8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처음 의약품 사용량 집계를 시작한 이래 31.5DDD로 감소세를 보였던 2015년과 비교하면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2016년 자료가 집계된 OECD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OECD 평균 항생제 소비량은 21.1DDD로 국내 6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다음으로 항생제 소비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27.6 DDD), 룩셈부르크(25.4 DDD), 이스라엘(23.9 DDD) 등의 순이다.

항생제를 가장 적게 처방하는 국가는 스웨덴과 에스토니아가 각각 13.7 DDD로 국내 항생제 소비량의 절반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2016년 국내 항생제 소비량이 많이 늘어난 데에 심평원 관계자는 "2015년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등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감소해 의약품 소비량도 줄었다"며 "2015년 의약품 소비량 감소가 2016년 소비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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