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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민평당 선거 연대론 제기…바른미래당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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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민평당 선거 연대론 제기…바른미래당 발끈
  • 윤관 기자
  • 승인 2018.02.2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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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생각해 볼 여지 있다” vs 바른미래당 “일고의 가치도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바른미래당은 22일 상대당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등 수도권 선거에서 보수가 뭉치고 진보 개혁 세력들이 분열되고 있다면 선거 연대 등에서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진행자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에서 선거 연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묻자 “보수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답햇다.
 
그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후, 최저임금 후폭풍,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그리고 미국의 통상 압력으로 대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는 등 민생경제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보수의 선거 연대 단일화가 되면 정부 여당으로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만약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그렇게 가면 우리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가 당 지도부 차원은 아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비단 전남 지사 선거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9단이 아닌 9급 수준의 소설 같은 박지원의원 얘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지원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평당과 민주당의 선거 연대에 대한 군불을 지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루 전 ‘주적’ 운운하며 있지도 않은 사실로 도를 넘은 명예훼손까지 저지른 구태공작 정치인의 숨어있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며 “박지원 의원이 처음부터 바랐던 것은 민주당2중대를 넘어서 민주당과의 연대, 합당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과 민평당이 보여준 정치는 과거 기득권 정치, 구태정치의 상징으로 보여 질 뿐이다. 비난을 하더라도 바른미래당 당명이라도 정확하게 부르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경제, 민생문제로 어렵게 될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의 책임세력이자 구태정치로 무너질 정당이다. 기득권 양당은 극복해야할 대상일 뿐”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정치권에 20여년 몸 담고 있는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는 제1당과 재2당은 가만히 있는데 제3당과 제4당이 선거연대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20대 총선 이후 다당제로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이고 집권당의 강세가 두드러지다보니 선거연대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선거연대 가능성을 거듭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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