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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작품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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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작품의 운명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2.2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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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문화계에서 다수의 가해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고은 시인이 후배 문인을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되며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작품의 삭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은 시인 퇴출과 함께 교과서 내 작품은 삭제되어야 마땅하다", "행실이 올바르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교과서에 실어서는 안된다" 등의 찬성 입장이 주를 이룬 반면, 교육계와 문화계에서는 "행실과 작품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재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는 민간검정도서로 수정권한이 발행사와 저작자에게 있다"고 말하며, "교과서는 상시 수정 및 보완이 가능하므로 저작자가 요청하게 되면 고은 시인 작품 삭제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문화계에서 일어나는 성범죄가 사회 이슈로 부각된 만큼 교육부는 "사회적인 공감대와 전문적인 판단에 근거해 신중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고은 시인의 작품은 검정 교과서 11종에 실려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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