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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민주당, 막말 논란 놓고 뜨거운 설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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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민주당, 막말 논란 놓고 뜨거운 설전 펼쳐
  • 윤관 기자
  • 승인 2018.02.2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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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간신배적 행태” vs 민주당 “저속한 표현만 가득”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또다시 청와대 홍위병 노릇을 하면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간신배적 행태를 보여줬다”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북한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질의를 위해 소집한 운영위원회에 불출석한 데 대한 불만을 민주당을 향해 터트린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21일에도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던 임 실장을 비호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하더니 어제도 권력 앞에 사족을 못 쓰는 간신배 짓거리를 보여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천안함 살인전범이 버젓이 대한민국 땅에 발을 들여놓은 마당에서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운영위를 청와대와 민주당은 무시하고 깔보며 묵살하고 능멸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국회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이 정권이 국회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고 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당도 정권의 눈치나 보는 시정잡배보다 못한 후안무치한 태도를 스스로 반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막말정치, 도를 넘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국회법을 무시한 국회 운영위의 일방적 소집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청와대 홍위병’ ‘호위무사’ 그리고 ‘간신배’ 등 원색적인 표현을 적시하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일방적 주장은 근거도 없고 품격도 없다. 도저히 원내 제1야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저속한 표현만 가득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여야의 정치적 공방에도 품격은 있어야 한다. 도를 넘은 일방적이고 저속한 ‘막말 대잔치’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보수마저도 부끄러워할 수준의 발언을 삼가 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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