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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선거, 민주당과 민평당의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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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선거, 민주당과 민평당의 양강 구도?
  • 윤관 기자
  • 승인 2018.02.2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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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군 압축 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전남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대결로 굳혀질 전망이다. 당초 출마가 유력시됐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7일 전남지사 출마를 포기했다.

주승용 의원은 전남 여수를 기반으로 4선 중진으로 국민의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계를 상징하던 인물이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도지사, 그 오랜 꿈에 ‘마침표’를 찍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생의 종착역은 전남도지사가 돼 소외받고 차별받아 온 전남을 제대로 발전시키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단 한 석의 국회의원이 아쉬운 작금의 상황에서는 제가 전남도지사에 출마하는 것보다 통합으로 인해 어수선한 당의 조직을 정비하고, 안정화 시켜 6·13지방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저의 힘을 보태는 것이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과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바른정당과 호남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당이 통합한 정당이다.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 등 호남계 다수가 탈당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해 호남의 지지기반을 상당부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 속에서 출마가 유력시되던 주승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전남지사의 판도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넘치는 후보군으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태다. 이개호 의원이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민주당 경선 참여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차출설이 종종 거론되고 있어 흥행은 보장된 상태다.
 
민주평화당은 박지원 의원의 출마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의원도 출마에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식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박 의원의 정치적 중량감을 고려해 볼 때 출마선언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지 않는 한 전남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의 주도권을 놓고 전면전을 펼칠 양당의 대결은 6·13 지방선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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