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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여비서 성폭행 폭로로 도지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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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여비서 성폭행 폭로로 도지사 사퇴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0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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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는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파문으로 정치인생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파문에 충격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은 안 지사를 출당과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안 지사는 도지사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지난 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 “안 지사로부터 지난 8개월 동안 해외출장 등 사람들이 안 볼 때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출장과 8월 스위스 인권포럼 출장 때 안 지사의 성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김 씨의 폭로가 터지자 즉각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지사의 파문이 여권에 미칠 여파에 초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안희정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당은 이에 대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그 결과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안희정 지사는 파문이 터지자 도지사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안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용서를 구했다. 현재 안 지사는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는가?”라며 정치 공세에 나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역대 최악의 추잡한 성폭력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성폭력과 더불어사는 민주당’이 자신들은 물론 문재인 청와대, 정부 그리고 좌파진영 전체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제 살을 도려내며 청소하고 성찰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치권에 30여년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안희정 지사의 정치 인생은 이제 끝났다. 정치활동 중단이 아닌 정계은퇴를 선언했어야 했다”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인데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김지은씨를 직접 찾아 용서를 구해야지 SNS를 통한 고백은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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