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가해 사실 인정...'쌓았던 신뢰 와르르 무너져'
상태바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가해 사실 인정...'쌓았던 신뢰 와르르 무너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3.06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대표 "국민들께 죄송...그릇된 성문화 바꿔나가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숨어있던 가해자들이 모습이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뉴스룸을 통해 유력산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현직 비서를 수개월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 직후 안희정 지사는 강제에 의한 행위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피해자의 상세한 진술 내용에 의혹은 점점 커져갔다. 결국 6일 밤 12시 경 안희정 지사는 SNS를 통해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충남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안희정 지사에 대한 당의 결정을 전달함과 동시에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추 대표는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엄마 된 심정으로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그릇된 성문화를 바꾸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정치공학이나 선거공학 등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자신이 범한 모든 과오를 인정하고 오늘(6일) 오전 충청남도 의회에 서면으로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