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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 정권에 의한 국정 파탄 밖에 없다”…독설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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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 정권에 의한 국정 파탄 밖에 없다”…독설 작렬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1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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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할 때가 곧 올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탄핵 후 1년 동안 변한 것이라고는 문 정권에 의한 국정 파탄 밖에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좌파 경제학자가 청와대에 앉아 패망한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하는 바람에 나라 경제는 거덜 나고 청년 실업자는 거리에 넘쳐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파산 직전에 까지 가고 있어 민생은 이제 파탄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총체적으로 나열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친북 정책으로 한미 동맹 관계가 난국에 봉착해 미국으로부터 통상보복을 당함으로서 국내 무역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문 정권은 철 지난 대북 위장 평화 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성추문 의혹도 상기시키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대표는 “미투 운동 확산으로 민주당은 추문당으로 까지 변명의 여지없이 됐으니 탄핵 후 지난 1년 동안 그들이 한 것이라곤 정치보복, 국정파탄, 성추문 이외에 세상을 변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냐?”면서 “이것이 민주당에서 말하는 탄핵 이후 1년 동안의 천지개벽 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방송 탈취, 여론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괴벨스식 거짓 선전으로 정권을 연명하고 있지마는 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할 때가 곧 올 것”이라며 “국민들을 일시적으로는 속일 수 있으나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 때가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독설을 내놓은 것을 최근 대북 특사단 방북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빅 이벤트로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공세로 풀이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과 5월에 걸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돼 한반도 위기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 경우 여권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홍 대표의 독설이 보수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 낼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도 보수층이 홍 대표의 독설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독설 대신 현 상황에 대한 해법 제시가 제1야당 대표로서 더 적합할 일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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