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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정의당, 최흥석 사태에 금융권 채용비리 철저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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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정의당, 최흥석 사태에 금융권 채용비리 철저 수사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1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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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철저하게 조사해야”, 최석 “ 채용비리 뿌리 뽑는 계기 삼아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난 12일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 9일 최 금감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하나은행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자신의 의혹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여론의 압박에 결국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
 
정치권도 최 금감원장의 사퇴와 관련, 금융계 채용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했다. 채용비리 연루 여부를 확인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발 빠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욱 의장은 “금융권에 채용비리를 조사하던 중에 나온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하나금융에서 인사채용비리를 조사당하는 와중에 반격을 가한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면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무위 차원에서도 들여다 볼 것이고, 이런 인사채용비리는 이번에 뿌리를 뽑는 그런 매스를 정부에서 스스로 대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채용비리 연루 의혹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지인 아들 채용에 영향 미쳤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전히 사실관계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금감원장 까지 채용비리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금융원장이 이미 사임했으나 관련된 채용개입 진상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특히 자체조사를 통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 채용비리 전반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금감원 스스로도 지위를 막론하고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해 채용비리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최흥식 금감원장의 사임과는 별개로, 금융권의 채용비리를 근절하려는 정부의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더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가 뒤따르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최 금감원장이 자신의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전격 사퇴한 배경에는 청와대가 ‘예의주시’하겠다는 메시지 전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 정부가 채용비리 근절 의지를 천명한 이상 금감원장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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