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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4일차... 더 큰 함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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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4일차... 더 큰 함성이 필요하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3.1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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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지난 9일 개막식 이후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뜨거운 땀에 비해 국민들의 관심은 아쉽기만 하다.

패럴림픽에 관한 다양한 소식들을 정리했다.

장애인올림픽 종류
장애인 올림픽은 크게 세 개의 대회가 있다. 이번에 치러지고 있는 패럴림픽(Paralympics)과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 데플림픽(Deaflympics)이 있다.
패럴림픽은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회며, 스페셜올림픽은 정신박약인들의 올림픽이다. 둘은 비슷한면이 많지만, 패럴림픽은 1~3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이 주어지며 엘리트 체육에 가까움 경쟁인데 반해,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의 기회와 참여에 대한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데플림픽은 농아인들을 위한 올림픽으로, 일반 올림픽과 같이 4년마다 하계 및 동계가 모두 치러지고 있다. 선수 연령 제한이 없고, 청력상실정도가 55데시벨 이상인 농아인만 참여 가능하다.

컬링, ‘팀킴’에 이어 ‘오벤저스’ 인기몰이 중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붙은 컬링 돌풍이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최고의 화제팀이었던 여자 컬링대표팀의 선수들이 모두 김씨라 ‘팀 킴’으로 불린데 반해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래서 ‘다섯 개 성’이라는 의미의 ‘오성’에 히어로들의 집합체인 ‘어벤저스’를 합쳐 ‘오벤저스’라는 별명이 탄생했다.
컬링대표팀은 12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 컬링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를 7:5로 꺾고 메달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서 첫 메달 선사한 신의현 선수
한국 남자 장애인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유일한 메달이다.
20대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은 신 선수는, 휠체어 농구와 아이스슬레지하키,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졌다.
레이스 이후 신 선수는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며, 패럴림픽 중계 부족을 꼬집기도 했다.

文대통령, “패럴림픽 중계 더 늘려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패럴림픽과 관련, 경기 중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민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달라"고 말했다.

기억 2018 정선의 밤 7080 콘서트
패럴림픽을 기념해 강원 정선군은 ‘기억 2018 정선의 밤 7080 콘서트’를 13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인종과 지역 그리고 장애를 뛰어넘는 평화의 희망 메시지 전달은 물론 패럴림픽 개최도시 정선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하나 된 열정과 참여열기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공연에는 가수 김상희, 정태춘, 남궁옥분, 김형성, 추가열, 레밴드와 테너 백종석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알파인스키, 비 예보로 앞당겨진 경기일정
알파인스키 경기가 치러질 정신 지역이 14일까지 기온이 오르다가 15일에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직위는 경기 차질을 우려해 경기일정을 변경했다.
오는 17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가 비 예보로 사흘 앞당겨 14일에 치러진다. 18일 예정이던 여자 대회전도 14일로 앞당겨 진행한다.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13일 긴급공지를 통해 경기일정 변경을 알렸고, “경기시작 시간은 오전 9시30분으로 동일하며 17일과 18일 입장권을 산 사람은 같은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패럴림픽에서도 빛나는 자원봉사자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영을 돕기 위해 땀과 열정을 쏟고 있다.
하태규씨는 지체장애 3급의 육상선수로 이번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자신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지원했다는 하태규씨는 2020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휠체어를 타고 지구 반대편에서 온 자원봉사자도 있다. 미국에서 온 브라이언 콘런씨는 평소 스포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왔으며, 다른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김현지씨는 수어통역과 동영상 촬영을 맡았고, 체코에서 온 사이먼 솔테스씨는 한-체코어 통역을 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중계가 많이 돼) 평창 패럴림픽이 장애인체육에 관한 국민 인식 개선에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중계시간을 늘려달라는 네티즌들의 요청과 항의 글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 3사 어디에서도 감동의 순간을 볼 수 없다. 

영국, 프랑스, 미국은 패럴림픽 중계에 100시간을 편성했고, 중국도 관영방송 CCTV를 통해 40시간을 편성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KBS는 기존 25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중계 시간을 확대했지만, 열흘 경기에 35시간은 너무 적다는 반응이다. SBS는 30시간, MBC는 18시간을 편성했다.

감동과 기적의 릴레이, 아직 열흘이 넘게 남은 패럴림픽.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 조금 더 환호하고 조금 더 응원하자!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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